겨울이 깊어질수록 홍천강은 체험의 공간으로 바뀐다. 강 위가 완전히 얼어붙는 시기, 사람들은 강을 건너는 대신 그 위에 머문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어붙은 강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활용하는 겨울 행사다. 2026년 축제는 1월 9일부터 25일까지 홍천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축제의 중심은 결빙된 홍천강이다. 얼음 위에는 체험 구역이 조성되고, 강변에는 먹거리 공간과 휴식 시설, 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얼음 구멍 앞에 자리를 잡고 인삼송어의 움직임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낚싯대와 기본 장비는 개인 지참이 가능하며, 현장 대여와 구매도 가능하다. 결빙 상태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부교 낚시터가 운영돼 축제 일정은 유지된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체험 방식의 다양성이 강점이다. 야외 얼음 체험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실내 낚시터가 마련돼 있으며, 물속에 직접 손을 넣어 인삼송어를 잡는 맨손 체험도 운영된다. 체험 난이도와 동선을 분리해 어린이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는 인삼송어다. 홍천산 인삼을 먹여 키운 인삼송어는 지역 특산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로, 다른 겨울 축제와의 차별점을 만든다. 800g 내외의 인삼송어를 중심으로 대형 개체도 함께 운영돼 체험의 긴장감을 더한다. 체험권에 따라 반출 가능 수량이 정해지며, 일부는 현장 소비로 제한된다.
잡은 인삼송어는 축제장 인근 먹거리 공간에서 바로 조리해 맛볼 수 있다. 구이나 회 등 간단한 방식으로 제공돼 체험과 식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얼음 위 활동과 식사가 한 공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는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인근 관광 일정과 함께 둘러보기에도 수월하다. 축제장에서 도보 또는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홍천 전통시장에서는 닭갈비, 막국수 등 강원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내 식당가와 카페 거리도 축제 방문객의 주요 동선에 포함된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팔봉산 관광지와 수타사 등 자연·문화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팔봉산은 겨울철 등산 코스 일부 이용이 제한되지만, 강변과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수타사는 설경 속 사찰 풍경을 조용히 둘러보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강 위 체험과 시내 식사, 인근 관광지를 하루 일정으로 묶기 쉽다는 점도 축제의 장점이다. 반나절 체험 후 이동하거나, 숙박을 겸해 1박 2일 일정으로 확장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모든 체험권과 입장권은 유료로 운영되며, 환불은 영수증 지참을 원칙으로 한다. 행사장 전 구역은 금연이며, 기상 여건과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과 일부 프로그램은 조정될 수 있다. 축제는 홍천군이 주최하고, (재)홍천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강 위 체험에 머물지 않고, 시내와 주변 관광지로 동선을 자연스럽게 확장한다. 겨울 한철에만 가능한 이 흐름이 축제를 찾게 만드는 이유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