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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인천시 여성단체, 미래를 향한 선택

24.12.2025

인천시 여성단체는 오랫동안 친목과 봉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어 왔다.

이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이었고, 수많은 봉사 현장에서 여성단체가 보여준 헌신은 지역 사회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여성단체는 지역의 다양한 필요를 보완하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사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의 운영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돌봄과 노동, 안전과 사회 참여의 영역에서 여성들이 체감하는 불균형은 여전히 구조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이는 단발성 행사나 선의에 기대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여성단체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체감해 온 주체다.

여성의 삶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 가족과 이웃, 지역 사회 전반과 맞닿아 있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시선은 지역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 왔고, 관계를 만들고 갈등을 조정해 온 경험은 문화·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제 여성단체의 역할은 단순한 참여에 머무르기보다,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이를 기획과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봉사를 넘어 지역의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행정과 시민, 다양한 단체를 잇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필자는 한국여성문화생활회 인천시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여성 문화 프로그램과 봉사 활동, 지역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현장에서 마주한 사례들은 여성단체가 보다 능동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협력의 구조를 만들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시 여성단체는 지금 하나의 전환점에 서 있다.

그동안 쌓아 온 친목과 봉사의 가치를 토대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떤 역할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앞으로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다가오는 2026년은 여성단체가 스스로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지역 사회의 변화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성찰과 선택이다.

그 과정이 인천 여성단체의 다음 단계를 여는 기준이 될 것이다. /=이시현 한국관광문화예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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