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무리 콘서트로 마련된 무대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다. 지난 12월 23일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로키의 중심잡힌 토크 콘서트–소리·선·균형’은 퍼포먼스, 음악, 글씨 예술이 순서에 따라 이어지며 하나의 조화롭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중심잡기 예술가 변남석의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무대 위에서 불가능해보이는 사물들로 이루어진 중심잡기 예술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집중했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박수와 감탄이 이어졌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인영이 바흐의 무반주 곡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훌륭한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마음을 울리는 연주에 감동을 표했다.
중반부에는 피아니스트 명지영과 장인영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했다. 두 연주자가 호흡을 맞춘 합주는 연말 공연에 어울리는 선곡으로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휘파람 연주가 황보서가 무대에 올라 공연에 풍성함을 더했다. 휘파람 소리가 공연에 새로운 음색을 보태며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은 벽암 김정남 서예가의 관객 참여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무대 위에 펼쳐진 큰 종이 족자에 ‘소망’이라는 글이 먼저 놓였고, 관객들은 그 주변에 각자의 2026년 바람을 직접 적어 내려갔다. 이어 김정남은 관객 개개인이 새해를 맞아 간직하고 싶은 문구를 써 주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은 참여와 기록이 결합된 이 장면을 끝으로 2025년 연말 콘서트의 의미를 정리했다.
공연을 기획한 피아니스트 명지영은 2026년에는 성인 대상 1인 1악기 연주와 체험을 중심으로 공연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