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 부평구는 지난 15일 구청에서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줄사택 보존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구에 따르면,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 제강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합숙소로 조성된 근대건축유산으로 2024년 8월 부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우선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
건축물 등록과 보존을 위한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줄사택 건축물 보존의 첫 단계로 학술조사, 건축물 실측, 활용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중간보고회에는 차준택 구청장과 지역구 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용역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보존 범위 및 활용 계획 등을 집중 논의했다.
구는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보존·복원 방향을 구체화하고 내년 2월 최종보고회에서 정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줄사택이 부평을 대표하는 근대건축유산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