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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늘더니 효자된 양수발전…판매수익 5년새 2.4배 증가

06.11.2026 1분 읽기

태양광 발전이 전력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간헐성을 보완하는 양수발전소의 판매 수익도 덩달아 지난 5년새 2.4배 가까이 높아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소가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재 4.7GW(기가와트)인 양수발전소 설비 용량을 7.4GW로 확장할 예정이다.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수원이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곳 양수발전소의 전력 판매 수익은 2020년 3680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8727억 원까지 증가했다. 양수발전소 전력 판매 수익은 2022년께 1조 원을 넘긴 뒤 꾸준히 9000억 원 내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처럼 수익이 개선된 것은 양수발전소 이용률이 높아지는 데다 전력도매가격(SMP)이 높아지며 판매 단가도 덩달아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양수발전소의 이용률은 2020년 7.9%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11.3%까지 올랐다. 2025년에도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h(킬로와트시)당 판매 단가도 연중 가장 높은 1분기 기준 47.9% 개선됐다.

양수발전소는 원료를 투입해 전기를 만드는 다른 발전소와 달리 전력 생산을 수요에 맞춰 분산하는 것이 목표다. 산 정상부의 상부 저수지와 계곡부에 위치한 하부 저수지로 구분되는데, 전기가 남아돌 때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 물을 방류하며 전기를 만든다.

과거 양수발전소는 야간에 남는 전기로 물을 끌어 올린 뒤 낮에 발전기를 돌려 전력 수요를 충당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비중이 증가하며 패턴이 뒤바뀌었다. 낮 시간대는 태양광 패널이 쏟아내는 전기가 넘쳐 문제가 되는데 일몰 직후에는 태양광 발전소가 일제히 작동을 멈춰 전력 수급 관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양수발전소들이 한 낮에 전기를 사용했다가 저녁 시간 때 다시 생산하며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한수원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발맞춰 양수발전소 설비도 확대하고 있다. 2030년 충북 영동군을 시작으로 2034년까지 전국 4곳에 총 2.7GW의 양수발전소가 새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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