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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내가 알던 맛·식감이 아니잖아” 유명 시리얼 바뀌자 소비자들 분통…뜻밖의 이유

05.11.2026 1분 읽기

세계적인 시리얼 기업 켈로그가 기후변화로 ‘라이스 크리스피’의 원재료를 바꾸면서 우유를 부었을 때 나는 특유의 ‘탁탁’ 소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인정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켈로그는 최근 영국에서 생산하는 시리얼 ‘라이스 크리스피’의 원재료를 기존 통쌀에서 옥수수가루와 쌀가루로 변경했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기존 제조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원료가 바뀌면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도 달라졌다. 새 제품 포장에는 ‘밀 글루텐 함유’ 경고가 새로 붙었다.

켈로그 대변인은 BBC에 “새 레시피를 설계할 때 상징적인 소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였다”면서도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보다 탁탁하는 소리가 낮아졌다는 것을 인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식량 공급이 불안정해진 탓에 레시피를 변경했다”며 “새 제품은 맛과 외관, 식감 등을 신중하게 평가해 생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유를 부으면 나는 ‘탁탁’ 소리는 라이스 크리스피의 핵심 마케팅 요소였다. 출시된 지 거의 100년이 된 라이스 크리스피는 초코 맛 ‘코코 팝스’를 비롯해 바닐라 맛, 딸기 맛 등 다양한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소리가 안 난다”…틱톡에 불만 잇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맛과 식감이 달라졌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심지어는 역겹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대니라는 이름의 한 학부모는 틱톡에 “탁탁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내 아기가 먹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로렌이라는 이용자도 “수년 동안 아침 식사로 매일 라이스 크리스피를 먹었는데, 새 제품은 우유를 넣어도 탁탁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라이스 크리스피는 다른 회사가 생산해 기존과 같은 제품이 나오고 있다.

켈로그가 시리얼 제품을 바꾼 건 처음이 아니다. 1990년대에는 소금 함량을, 2018년에는 설탕 함량을 줄였다. 켈로그는 “영국의 식품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의 품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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