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 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5774억 원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뷰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3분기 뷰티 매출은 6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09억 원으로 전년 동기(486억 원 손실)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면세 매출 회복에 힘입어 럭셔리 브랜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 주요 브랜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색조 브랜드 힌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2023년 인수 당시 계약한 주식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거래가 마무리되면 비바웨이브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매출 4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주력 제품 육성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 4974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으로 각각 3.1%, 19.9% 감소했다. 음료 수요 둔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판촉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에이본)’를 매각한 데 따라 12.5% 줄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약 5% 증가했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미국 세포라 매장 400여 곳에 입점하는 등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은 브랜드 경쟁력 회복을 위한 온라인 사업 구조 재편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21.1%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