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대규모 K컬처 복합단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라는 변수를 맞아 기존 개발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하남도시공사가 민간참여자 공모를 최종 취소하면서 사업 구상 자체는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사업 틀 안에서 새 판을 짜야 할 상황이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전날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취소를 공식 공고했다. 올 3월 공모 개시 이후 두 차례의 정정을 거치며 속도를 내려 했으나,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신규택지 개발 구역과 사업 대상지가 중첩되면서 기존 민간 공모 절차를 중단했다.
앞서 국토부는 하남미사 K컬처 지구 일대에 주택 1만 2000가구를 공급하고, K컬처 복합단지 구축 방안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주거 공간과 문화·여가 인프라가 통합된 수도권 동부의 대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K스타월드는 하남시가 미사섬 일대 118만㎡ 부지에 약 4조 2000억 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K팝 전용 공연장과 영화·영상 산업 인프라 등을 2034년까지 구축하려던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남시는 이번 공모 중단이 사업 추진 자체의 좌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정부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에 따라 기존 민간공모 절차를 정리한 것일 뿐, K컬처 복합단지 구상 자체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