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농업인과 축산인, 장호원 주민들이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이천 유치를 위해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천농업테마공원 풍년축제마당에서 열린 ‘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 현장에서 농업인과 축산단체 관계자들이 경마공원 이천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지역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천축협과 한우·한돈·낙농 관련 단체, 지역 농업계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천시 농·축산인은 경마공원 유치를 강력히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이어 ‘경마공원은 이천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유치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번 결의는 경마공원 유치가 행정 차원의 사업을 넘어 농업인과 축산인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력 현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천시는 경마공원이 유치될 경우 단순 관람 시설에 그치지 않고 승마, 말 조련, 체험, 관광이 결합한 복합 말산업 레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축산업 기반시설과 관광 자원의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성수석 시장은 “농·축산업의 중심인 이천시에서 농업인과 축산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천시의 입지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경마공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장호원읍에서도 민간 차원의 유치 활동이 본격화됐다. 장호원 주민들은 지난달 19일 ‘장호원 경마공원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10월 30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도·시의원, 지역 사회단체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장호원 주민뿐 아니라 인접 지역인 여주시와 충북 음성군 주민 대표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행정구역을 넘어 경마공원 유치를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로 삼자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장호원 유치가 이천 남부권은 물론 인접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장호원은 코로나19 위기 당시 우한 교민과 해외 입국자를 품어 안으며 국가적 과제를 묵묵히 감당한 고장”이라며 “이제는 지역의 미래와 재도약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축산계 결의와 주민 주도 유치 활동이 맞물리면서 경마공원 이천 유치 움직임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천시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