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반도체 산업의 판을 키우기 위한 지역 경제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일 전남광주반도체포럼에 따르면 지역 반도체 산업의 안착과 민·관·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전남광주반도체포럼 연대’를 출범시킨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반도체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경제계와 금융권, 시민사회, 학계·연구계를 하나의 실행 네트워크로 묶는 구상이다.
특히 양진석 전남광주반도체포럼 이사장(광주경총 회장)은 반도체 산업이 행정과 기업만의 의제가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는 시민 체감형 성장 전략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럼은 지역사회의 대표성을 갖춘 4개 분야 20여 개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연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제·산업계는 산업 안착과 투자 분위기 조성을 맡는다. 광주경총과 광주상공회의소 등이 중심축이 된다.
금융·투자기관은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금과 펀드 지원 논의에 참여한다. 시민·사회단체는 범시민 공감대 형성과 지역 여론 수렴을 담당한다. 대학과 연구기관, 테크노파크 등은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책 논리 개발에 나선다.
양 이시장이 구상하는 핵심은 ‘지역 경제계가 먼저 움직이는 반도체 생태계’다. 그동안 반도체 산업 육성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시민 체감도와 지역사회 공감대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포럼은 반도체를 어려운 산업 담론에 가두지 않고 일자리와 투자, 기업 유치, 지역 소득 증대라는 실질적 언어로 풀어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반도체 강사 양성 및 시민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또 10인 규모의 ‘부설 반도체전략연구원’을 발족해 기업 현장의 요청과 시민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정책과 조례 제안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럼은 11월 중 참여 기관의 수락서를 접수한다. 이후 전략연구원 공식 발족과 함께 내년 1월부터 금융계 참여 기관과 연계한 ‘지역 반도체 상생 펀드’ 조성 논의에 들어간다. 시의회와의 정책 간담회도 정례화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할 지원 조례 입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진석 이사장은 “시민 및 기관 참여, 인식 개선,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전남광주 경제의 혁신적 도약을 위해 각계 핵심 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반도체포럼은 23일 JS웨딩컨벤션에서 창립 및 범시민 환영대회를 연다. 행사에는 통합특별시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이 참석해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의 출발을 함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