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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2027년 첫 공연은 ‘칼라치 콰르텟’…현악 사중주로 새해 연다

01.11.2026 1분 읽기

예술의전당의 2027년 첫 공연은 현악 사중주단 ‘칼라치 콰르텟’이 장식한다. 미국과 독일, 중국, 한국 등 서로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네 연주자가 한자리에 모여 슈베르트부터 브리튼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현악 사중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칼라치 콰르텟은 내년 1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박규민,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심준호가 출연한다.

칼라치 콰르텟은 2012년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를 중심으로 장유진, 이한나, 심준호가 결성한 현악 사중주단이다. 결성 이전부터 금호솔로이스츠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들은 쇼스타코비치와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 등 도전적인 무대를 선보여 왔다. 2023년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4인 체제를 갖췄다. 단체 이름은 ‘아름다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Kalon’과 ‘끈’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Lacci’에서 따왔다.

네 연주자는 각자의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유진은 2016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로 현재 미국 이스트만 음악대학 바이올린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규민은 2024년 독일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부악장으로 입단해 종신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한나는 중국 톈진 줄리어드 음악원 비올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심준호는 2010년 주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한 첼리스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로 다른 시대에 작곡된 현악 사중주 세 작품을 들려준다. 첫 곡인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10번 D.87은 고전주의의 균형 잡힌 형식 속에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성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어 연주하는 체코 출신 작곡가 에르빈 슐호프의 ‘현악 사중주를 위한 5개의 소품’은 빈 왈츠와 세레나데, 체코 춤곡, 탱고, 타란텔라 등 다섯 가지 춤곡의 리듬과 색채를 담았다. 20세기 초 현대음악의 실험성과 경쾌한 리듬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곡은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 사중주 2번 Op.36이다. 전통적인 형식에 현대적인 음악 어법을 결합한 작품으로, 특히 마지막 악장인 ‘샤코니’에서 치밀한 변주 기법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아템포컴퍼니가 주최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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