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50여 장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사들인 뒤 최대 6배 가격에 되판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틀간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아 약 6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부정 구매하고 웃돈을 붙여 판매한 혐의로 10대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이달 15~16일 포스트시즌 공식 예매처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12차례에 걸쳐 입장권 50여 장을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 입장권을 올려 정가의 3~6배 가격으로 판매했다. 총 9차례에 걸친 재판매로 챙긴 부당이득은 약 600만 원으로 파악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번 수사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해 과징금 부과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입장권을 상습적으로 비싸게 되파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8일 시행된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판매자 동의 없이 상습적으로 또는 영업 목적으로 입장권을 구입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판매자 동의 없이 입장권을 상습 또는 영업으로 구입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행위는 처벌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