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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같이 밥 먹다가 구토·설사까지?”…입속 세균 1만 마리 옮기는 식탁 위 ‘이 행동’

31.10.2026 1분 읽기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소스에 음식을 반복해서 찍는 행동이 세균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을 경우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입 먹고 다시 찍었더니…소스로 옮겨간 세균 1만 마리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클렘슨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식품 안전 저널(Journal of Food Safety)’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입에 댄 음식을 공용 소스에 다시 찍는 이른바 ‘더블 디핑(Double-dipping)’이 구강 내 세균을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크래커를 입에 넣기 전과 한입 베어 문 뒤 각각 멸균수에 담그도록 하고 세균 수의 변화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입에 댄 크래커를 다시 담갔을 때 용액에서 검출된 세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크래커를 베어 문 뒤 3~6차례 반복해서 찍는 과정에서는 입안의 세균 약 1만 마리가 용액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식사 환경을 고려한 분석에서는 한 번에 평균 50~100마리의 박테리아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세균이 이동하는 정도는 소스의 농도와 그릇 크기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음식을 두 번 찍어 먹는 행위가 구강 내 세균을 음식에 옮길 위험이 있다”며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의 확산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용 소스에 세균이 옮겨간다고 해서 반드시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안의 모든 세균이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며, 실제 감염 위험은 병원체의 종류와 노출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감염자와 소스 공유했다간…노로바이러스 전파 주의

특히 주의해야 할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등을 유발하는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음식과 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벤저민 채프먼 교수는 해당 연구를 소개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감기를 유발하는 병원균은 음식이나 음료보다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악수 같은 직접 접촉, 오염된 음식과 물, 에어로졸, 침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용 소스를 함께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바이러스에 오염됐는지, 감염자가 음식을 취급했는지 등에 따라 위험이 달라진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이 먹는 소스를 개인 접시에 덜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는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을 충분히 씻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48시간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한 음식 조리를 피하도록 권고한다.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2주 이상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어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감염자가 사용한 식기류는 세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세척하고, 구토물 등에 오염된 표면은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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