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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비대면 신규 주담대 3개월 만에 재개

30.10.2026 1분 읽기

하나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중단했던 일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3개월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3.0%로 상향 조정하고 연말 대출 수요 등을 감안했을 때 총량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자체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2일 오후 5시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아파트론2, 주택담보대출·주거용 오피스텔 갈아타기 대출 신규 취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8월 7일 비대면 주담대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7월 1일부터 중단한 혼합금리형 모기지보험·보증(MCI·MCG) 신규 가입도 4개월 만에 재개한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 상품으로 이를 이용하지 못하면 소액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가 4000만~5000만 원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다만 변동금리형 MCI·MCG 판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6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각종 대출 제한 조치를 내놓았다. 일부 비대면 주담대가 재개됐지만 신용대출 차주별 합산 1억 원 취급 제한, 마이너스통장 한도 5000만 원 제한 등 다른 제한 조치들은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주담대 제한을 풀기로 한 것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8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증가율 목표치를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연내 발생할 대출 수요와 매달 발생하는 대출 상환분 등을 감안한 결과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2조 2000억 원 줄어들면서 9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기도 했다.

금융계에서는 대출 완화 조치가 다른 금융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변동금리형 주담대 신규 취급과 갈아타기 대출 등을 재개하고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대상 특약 금리감면 폭을 확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비대면 주담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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