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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흉담’ 11개국 판권 수출…선인세 3억 돌파

30.10.2026

전건우 작가의 장편소설 ‘흉담’이 유럽과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11개국에 수출됐다. 현재까지 체결된 계약의 누적 선인세는 3억 원을 넘어섰다.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한국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미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독일·일본 등 11개국에서 ‘흉담’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래빗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에서는 독립출판사 잔도의 호러 전문 브랜드 이블 트윈과 전 세계 영어 판권 계약을 맺었다. 잔도는 펭귄랜덤하우스 산하 크라운 출판그룹의 수석 부사장 겸 발행인을 지낸 몰리 스턴이 2020년 설립한 출판사다. 한강, 샐리 루니 등의 작가를 미국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의 대형 출판그룹 몬다도리의 브랜드 오스카 볼트와 번역 출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1907년 설립된 몬다도리는 연간 2000권 이상의 책을 발간하며 16만 종이 넘는 도서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카 볼트의 편집자는 “한반도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흉담’을 통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올해 4월 국내 출간된 ‘흉담’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전건우 작가의 오컬트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야기를 들은 자에게 악귀가 찾아와 끔찍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흉담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맞물리며 드러나는 저주의 정체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파헤치며, 잔혹하면서도 현실적인 공포를 독창적인 서사로 빚어낸다.

전건우는 2008년 단편소설 ‘선잠’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 소설을 꾸준히 쓰고 있다. 장편소설 ‘뒤틀린 집’이 영화, ‘살롱 드 홈즈’가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고시원 기담’은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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