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와중에 BYD(비야디)의 씰이 3000만 원대 가격을 내세우며 전기차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 세단은 테슬라 모델3, BMW의 i5와 i7, 포르쉐 타이칸 정도다. 문제는 각 모델별로 개성이 뚜렷하고 가격이 비싸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 세단 모델은 없다는 점이다. 성능과 브랜드, 가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완성도 높은 선택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BYD의 씰은 이같은 시장의 공백을 적극 파고들고 있다. 씰은 399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내세우면서도 기존 전기 세단 시장에서 요구되던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가격 대비 완성도라는 관점에서도 소비자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씰은 풍부한 편의장비를 기반으로 일상적인 사용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안정적인 차체 밸런스를 통해 운전의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 경험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는 이유다.
승차감과 공간성도 균형 있게 확보했다. BYD의 ‘셀 투 바디(CTB)’ 기술은 기존 전기 세단의 단점이었던 배터리의 실내 공간 침입을 최소화해 한층 넓은 실내 거주성을 느끼게 한다. 직접 서스펜션 개발과 튜닝을 하는 기술력이 활용돼 장거리 이동에서도 편안한 승차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씰 다이내믹 AWD 모델도 구비했다. 2개의 전기모터로 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이 모델은 시속 100㎞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각각의 모터를 지능적으로 제어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빠르게 주행하도록 돕는 ‘iTAC’ 기술이 탑재됐다.
초기 전기차 시장이 기술과 성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사용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에 얼마나 적합한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씰은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의 편의성, 가족을 위한 공간, 합리적 가격이라는 다양한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기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균형감 있는 성능을 제공하면서 프리미엄 모델에 치우친 전기차 세단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