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기동물 치유와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전담할 첫 직영 전문 거점 공간을 본격 가동했다. 단순 유기동물 수용과 보호 수준을 넘어 질병 검진과 사회화 교육, 입양 후 사후관리까지 시가 직접 책임지는 종합 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시가 최근 연수구 청학동에서 ‘인천시 반려동물복지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2022년 문학터널 무료화 이후 유휴시설로 남아있던 옛 관리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부지면적 4756㎡, 연면적 782㎡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시설이다. 국비 3억1000만 원과 시비 35억9300만 원 등 총 39억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건물 내부에는 동물 진료실과 상담실, 입양준비실, 교육실 등을 갖췄으며 옥상에는 야외 행동교육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센터는 시가 8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직영으로 운영한다. 공고 기간이 끝난 유기동물 중 입양 대기 동물을 선발해 전문 의료진이 검진과 치료를 진행한다. 아울러 전문 훈련사를 통한 사회화 훈련과 행동교정을 거쳐 입양을 연계한다.
특히 입양 후 파양을 막기 위해 양육 상담과 사후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한다. 입양 전 가정 적응을 돕는 임시보호 프로그램도 가동해 유기동물의 재입양 성공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이웃 간 층간소음, 물림 사고 등 도심 속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한 교육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시는 센터를 거점으로 ‘반려동물 시민학교’를 개설해 펫티켓 교육을 상시 진행한다.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과 진로체험 프로그램, 시민 자원봉사 및 대학생 실습 등 민관 협력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센터 1호 입양동물의 가족 결연식과 함께 안전한 신원 확인을 위한 반려견 비문등록 시범사업, 학대 예방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반려동물복지센터는 버려진 동물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새 가족을 찾아주는 생명 존중의 공간”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하며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선진 동물복지 정책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