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부결과 1차례 보류를 거치며 표류하던 경기 고양시의 킨텍스 S2 호텔부지 매각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개장에 발맞춰 만성적인 숙박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고 체류형 마이스(MICE)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호텔 유치 행정 절차에 착수한다.
고양시는 대화동 2600-7번지 일원 S2 부지 매각을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제308회 고양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결 의결은 연간 600만 명이 찾는 킨텍스 일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숙박 시설 한계를 극복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킨텍스 주변 숙박시설은 소노캄과 글로스터 호텔 등을 합쳐 1248실에 불과하다.
올해 9월 착공한 앵커호텔(300실)이 완성돼도 총 1548실에 그쳐, 방문객들이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돼 왔다. 특히 2029년 제3전시장이 개장하면 연간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하고, 운영이 안착하는 2031년에는 최소 3000실 이상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의결을 발판 삼아 내년 상반기 부지 감정평가를 시작으로 입찰안내서 작성, 매각 공고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부지 매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최고급 호텔 건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투자 여건 개선 사항과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 이행 조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오랜 진통 끝에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이 비로소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며 “후속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방문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이끌어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