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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AWS와 협력 강화한다…‘AI 금융’에 속도

27.10.2026 1분 읽기

KB금융그룹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AWS 측 초청으로 본사 경영진을 만나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달 말 미국 기업 AWS의 경영진 대상 기술 협력 프로그램인 ‘EBC(Executive Briefing Center)’에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장에는 KB금융지주·KB국민은행의 AI 담당 임원과 실무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BC는 기업 경영진과 기술 책임자가 AWS 경영진·전문가를 만나 사업 협력 방향 등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방문은 AWS가 KB금융의 AI 개발 체계 구축 사례에 관심을 보이며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사는 2020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KB금융은 당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AWS와 금융 클라우드 이용을 위한 기업 간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사업자를 다변화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AWS의 신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그룹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에 AWS를 추가하는 등 여러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AWS 클라우드 운영 환경에서 서버 2000대 이상, 서비스 100종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활용 분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하면 금융사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지 않고도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AI 모델을 AWS의 보안·관리 체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KB금융은 금융사 내부 시스템과 아마존 베드록을 연계하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계열사별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B자산운용의 AI 활용 맞춤형 투자상품 정보 제공 서비스 △KB증권의 임직원용 AI 개발·운영 플랫폼 △KB국민은행의 맞춤형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이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는 KB국민은행이 올해 7월 출범시킨 AI 소프트웨어 개발 전담 조직 ‘KB AI Dev(Development·개발) 센터’다.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일상 언어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설계부터 코드 작성, 테스트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AWS는 센터 구축 과정에서 AI 기반 개발 환경과 관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AWS 외에도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AI 개발과 운영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7월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제미나이 기반 데이터 분석 AI ‘KB 다비스’와 고객 상담 AI ‘KB 스타 별이’를 개발했다. 그룹 내 AI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여러 내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AWS와 구글 클라우드, 내부 AI 시스템을 연계해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추진 중이다.

KB금융은 이번 EBC 참석을 계기로 AI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기술 지원과 해외 금융사의 AI 활용 사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EBC는 AWS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초청받은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글로벌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추가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 등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I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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