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이주배경인구가 28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80만 9584명으로 전년 대비 9만 451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이주배경이 없는 내국인은 8만 2558명 감소한 반면 총인구는 1만 1952명 늘었다.
이주배경인구에는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자나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 등도 포함된다. 인지자는 혼인 외 관계에서 출생한 외국국적 미성년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를 뜻한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이 210만 9000명(75.1%)으로 가장 많았다. 이민자 2세(14.1%), 귀화·인지자(9.1%)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23.7%)와 20대(21.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대 이주배경인구는 1년 새 3만 6000명(6.4%) 늘어 해당 연령대 전체의 10.0%에 달했다. 전년(9.0%)보다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30대 이주배경인구도 이 연령대 전체에서 9.5%를 차지했다.
이주배경인구 중 15~64세 생산연령층의 비중은 81.9%로 우리나라 전체(69.2%)에서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5.8%로 전체(20.7%)를 크게 밑돌았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유학이나 연수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젊은 외국인이 많다”며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서 이들이 상당한 일자리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이주배경인구 증가율은 2024년 5.2%에서 지난해 3.5%로 낮아졌다. 외국인 증가율이 같은 기간 5.6%에서 3.2%로 떨어진 영향이다. 반면 귀화·인지자는 4.5% 늘어 유형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56.0%인 157만 3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충남(8.3%)이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영암군(22.7%)과 충북 음성군(20.3%)에서 20%를 넘었다. 영암군은 조선업에, 음성군은 지역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전체 아동·청소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6.3%에서 지난해 7.7%로 높아졌다. 이 가운데 이민자 2세가 43.2%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