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단행본 출판사 문학동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우키움그룹이 선정됐다. 최근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다우키움그룹이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까지 인수하게 되면 미디어·출판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4일 출판계에 따르면 문학동네 최대 주주인 강태형(본명 강병선) 창립자는 최근 임직원 100여 명에게 다우키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사실을 전했다. 강 창립자는 “문학동네가 지금까지 해 온 전통 출판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문학 출판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지식재산(IP) 사업 역량을 갖추고, 문학인과 임직원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곳을 고려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4곳으로, 문학동네 주주들은 지분 100%를 매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학동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강 창립자가 보유한 지분은 41.5%이며 기타 주주 51.8%, 자기주식은 6.7%다. 강 창립자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문학동네 창립 당시의 편집위원을 비롯해 여러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매각 가격은 수백억원대로 추정되며 실제 매각이 성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설립된 문학동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비롯해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해 온 대표적인 문학 출판사다. 지난해 매출 369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문학동네 인수가 성사되면 웹툰·웹소설 등 기존 콘텐츠 사업에 문학 IP를 결합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키움그룹은 CJ그룹·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꾸려 중앙일보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