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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무죄’ 오세훈 “진실 제자리 찾았다”

23.10.2026 1분 읽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누구보다 완벽하고 조심스럽게 공직 생활을 해야 하는데 검찰과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선고를 마친 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시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재판 중에 선거를 치렀는데도 저를 믿고 다시 서울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투표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일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늦었지만 진실은 결국 제자리를 찾았다. 사필귀정이라고 믿는다”며 “이제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서울시정에 전념하겠다. 한 분 한 분의 삶이 행복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상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지만 이번 무죄 선고로 사법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서울시의 주요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AI 청년 사다리’를 비롯해 한강버스 운항 안정화, 야간 경제 활성화 등 오 시장의 핵심 역점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과 창동역 일대를 찾아 개관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무죄 선고 직후에도 곧바로 서울시청으로 복귀해 업무를 이어가며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무죄 선고가 곧바로 안정적인 시정 운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서울시의회의 견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 달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는 주요 사업의 성과와 예산 타당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오 시장이 시의회와의 협력 관계를 회복하고 역점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느냐가 향후 시정 운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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