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내부 송금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약 325억 원의 이체 금액이 고객 계좌에 잘못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현재 사고 금액의 약 80%를 회수했으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2시 20분께 토스뱅크 내부 송금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른 금융기관에서 토스뱅크로 송금한 일부 거래가 실제로는 실패했음에도 고객 계좌에는 이체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잘못 반영됐다. 이번 사고는 타행이체 거래의 입금 처리 이상에 관한 고객 문의를 통해 확인됐다.
금융사고 금액은 총 324억 9369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재까지 252억 565만 3000원이 회수됐으며 나머지 72억 8804만 3000원에 대해서는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종 손실예상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 계좌에서 실제 자금이 출금되지는 않았으며 송금인과 수취인 모두 직접적인 금전 손실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는 사고 발생 직후 시스템을 복구했으며 현재 모든 이체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사고 당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류 사실을 안내하고 추석 연휴가 끝난 이달 12일부터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사전 안내와 함께 거래 정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 불편 해소와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도 마련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2일부터 전용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고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와 최고기술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전담 대응반도 구성해 정정 진행 상황과 고객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대표이사가 직접 팀장을 맡는 ‘IT 내부통제 강화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IT 담당 경영진과 실무진을 비롯해 인사·조직문화, 준법감시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해 시스템 운영과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객 여러분께 신뢰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