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분식인 떡볶이와 김밥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만 관광객 145명이 K분식 축제를 즐기기 위해 대구와 경북을 찾을 예정이다.
21일 한국관광공사는 대구 북구와 경북 김천·구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K분식 축제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해외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 9월부터 타이베이지사를 통해 대만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분식 축제를 주제로 한 방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대만 관광객 145명을 유치했다. 이들은 오는 23~24일 대구와 경북 김천을 방문해 떡볶이·김밥 축제를 즐기고 한국의 분식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관광상품은 대만에서 한식과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대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가운데 대만 관광객의 비중이 높은 점도 고려했다.
관광공사는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여행 일정에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떡볶이부터 김밥·라면까지…영남권서 잇따라 열리는 분식 축제
대만 관광객들이 방문할 대구와 김천의 분식 축제는 오는 23일 나란히 막을 올린다. 먼저 대구 북구 대구iM뱅크파크 일대에서는 25일까지 제6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방문객들은 떡볶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구 북구는 올해 국비 1억8400만원을 확보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글로벌 라운지’와 K-푸드 체험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경북 김천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대에서는 ‘2026 김천김밥축제’가 개최된다. 김밥을 주제로 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는 경북 구미역 일대에서 구미라면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김천김밥축제, 구미라면축제에 해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현장을 알릴 계획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해외 홍보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를 지역 관광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 등 주요 관광지에 집중된 방한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지방공항과 지역축제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지방공항과 연계해 지역 관광의 접근성을 높이고 분식 축제라는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지역 방문 확대와 방한 수요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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