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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줄었다는데 어린이집 줄은 더 길어졌다…1세반 평균 입소대기 8.5개월

21.10.2026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평균 7.5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반의 경우 입소대기 기간이 8.5개월이나 됐다. 영유아 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교육부로부터 ‘최근 5년간 어린이집 입소 신청·대기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7.5개월이다. 2022년 말 5.3개월과 비교하면 3년 반 만에 2.2개월 길어진 것이다.

입소대기 기간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8.3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서울 8.2개월, 경기 7.8개월, 부산 7.7개월, 대구 7.6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세반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8.5개월로 집계됐다. 2022년 5.8개월에서 올해 6월 8.5개월로 2.7개월 늘었다. 같은 기간 0세반은 3.9개월에서 6.2개월로 2.4개월, 2세반은 5.8개월에서 8.0개월로 2.2개월 증가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한정하면 입소대기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1세반의 평균 입소대기 기간은 2022년 7.9개월에서 올해 6월 10.6개월로 늘어났다.

0~2세 영아는 부모의 육아휴직 종료와 복직 시점에 맞춰 안정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기다. 어린이집 입소가 지연될 경우 맞벌이 가정의 복직 계획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입소대기 기간이 이처럼 늘어나는 데는 어린이집의 지속적인 폐원에 따른 영아 보육 공급 기반의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 의원의 분석이다.

최근 4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폐원한 어린이집은 1만1093개나 됐다. 연도별 폐원 현황을 보면 2022년 3041개, 2023년 2679개, 2024년 2240개, 2025년 1939개, 2026년 상반기 1194개다.

서 의원은 “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정작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8개월, 국공립어린이집은 10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고 그 기간마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별·연령별 실제 보육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특히 0~2세 영아반의 입소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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