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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을 야구’ 온라인 암표 부정판매 내사 착수

20.10.2026

경찰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온라인에서 웃돈을 받고 되판 암표상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상습적으로 암표를 판매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부정판매 의심 사례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이뤄진 암표 거래 실태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입장권 구매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타인 명의 계정을 이용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업무방해 등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도 살펴본다. 범행 규모와 수법,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암표 판매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등을 통해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8월 28일부터 시행된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은 암표 거래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판매자의 동의 없이 상습 또는 영업 목적으로 입장권을 구입 가격보다 비싸게 되팔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받는다. 경찰은 온라인 암표 거래에 대한 단속과 함께 관련 법 위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앞서 매크로와 타인 계정 등을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으로 확보한 전문 암표상들을 잇달아 구속한 바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약 8년 동안 콘서트 등 입장권 24억 원어치를 재판매한 암표상을 올해 6월 구속했다. 울산경찰청도 약 11개월 동안 공연 등 입장권 8억 원어치를 되판 암표상을 올해 8월 구속했다.

경찰은 두 사건에서 각각 약 12억 원과 4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경찰은 이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암표 거래에 대해서도 부정판매 수법과 범죄수익 규모 등을 확인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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