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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韓, 개도국 AI 전환 파트너로”…세계은행과 협력 확대

20.10.2026 1분 읽기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개발도상국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WB)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AI 기술과 활용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디지털 서밋’ 개회식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원국에서 다른 나라의 발전을 돕는 공여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술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힘을 경험했다”며 “한국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AI 전환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의 AI 기술과 경험을 묶은 ‘K-AI 패키지’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억 명에게 디지털 서비스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세계은행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협력 사업에도 한국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개회식에 앞서 세계은행 글로벌 AI·디지털 지식센터의 첫 기금 승인 사업인 ‘동아프리카 의약품 추적 시스템 확산 및 고도화 지원’ 사업 현황을 살폈다. 한국 기업이 모잠비크에 구축한 의약품 추적 시스템을 주변국으로 확대하고 AI 분석을 접목해 이상 거래 탐지와 의약품 수요 예측 기능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이 부총리는 전날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그룹(WBG) 총재와 별도 면담을 갖고 AI와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의 AI 혁신 역량과 활용 경험을 개발도상국 지원에 적극 활용하고,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은 세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워싱턴DC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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