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456160) 가 중국 유나이티드 바이오 테크놀로지(UBT)와 대사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평가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여러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평가를 받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개월 내 평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이중·삼중작용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지투지바이오는 UBT가 제공하는 특정 후보물질에 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랩프(InnoLAMP) 플랫폼을 적용, 장기지속성 주사제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물질이전계약 및 플랫폼 평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UBT는 지난해 3월 당뇨·비만 치료 후보물질 ‘UBT251’을 위고비 개발사 노보에 기술이전한 중국 바이오텍이다. 당시 계약 규모는 총 20억 달러로 계약금 2억 달러와 최대 18억 달러의 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됐다. UBT의 모회사인 더 유나이티드 래버러토리스는 11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등을 생산하며 8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미립구에 약물을 고함량으로 담지하면서 초기 약물 방출을 억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약물의 특성에 따라 미립구 내 봉입률과 초기 방출량을 조절하는 기술은 약효 지속시간과 안전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이중·삼중작용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6월 ‘2026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삼중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의 1개월 제형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미립구에 물질을 고함량으로 봉입하면서 초기방출을 억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내용으로 고용량 물질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단일, 이중·삼중작용제, 아밀린 등 대부분의 당뇨·비만 펩타이드에 대한 고함량 미립구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며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UBT 등과의 협력·검토가 급증해 파트너십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플랫폼 평가가 수개월 안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통상 장기지속형 주사제 분야에서는 보통 1년 안팎에서 1년 반 정도 소요되는 것보다 빠른 일정이다.
모건스탠리는 GLP-1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5년 약 1900억 달러까지 성장하고 이중·삼중작용제와 병용요법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이노램프 플랫폼은 상업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이라며 “계약에 있어서 글로벌 파트너사의 경쟁력과 파이프라인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