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논란에 휩싸인 하영이 출연한 ‘승산 있습니다’가 결국 편성을 연기한다.
19일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극본 정진영, 김의찬/연출 권다솜) 측은 뉴스1에 “드라마 편성이 조정된 게 맞다”라며 내년 상반기 편성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이나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승산 있습니다’는 일본 테레비 아사히 드라마 ‘리갈 V ~전 변호사 타카나시 쇼코~’가 원작이다.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이제훈, 하영이 출연한 작품으로 내년 2월 편성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영의 가족사 논란이 불거지며 암초를 만났다. 지난 8월 하영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고 확인하며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하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에 대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하영이 출연하는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에도 논란의 여파가 미쳤다. 당시 촬영이 진행 중이던 ‘승산 있습니다’ 측은 “출연 배우와 관련된 최근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제작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하영은 출연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자진 하차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하영이 촬영을 끝까지 마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향후 방송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승산 있습니다’는 결국 편성을 연기했다. 다만 편성 연기 이후 구체적인 방송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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