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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사고 막고 공정 최적화…제조현장에 ‘실전형 AI’ 심는다

18.10.2026 1분 읽기

인공지능(AI)이 제조현장의 화재와 작업자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생산설비의 이상 징후를 분석해 최적의 공정 조건까지 찾아내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제조업계에서는 안전사고 예방부터 생산 효율 향상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도 빨라지고 있다.

1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단조부터 식품·출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제조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생산공정을 최적화하는 AI 솔루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솔루션 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제조분야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스프린트)’에 선정되면서 제조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 구축에 뛰어들었다. 총 48개 과제가 선정됐고, 지원금 규모는 1242억 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이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총 사업비만 1229억 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과제관리기관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추진기관을 맡아 기술 개발부터 현장 실증, 사업화 및 확산까지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개발된 AI 기술이 실제 제조현장의 수요와 동떨어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제조기업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공급기업이 보유한 솔루션을 제조현장에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대신 제조기업의 공정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토대로 AI 공급기업과 전문기관이 적합한 기술을 선정하고 현장에 적용한 뒤 실제 생산환경에서 효과를 검증하는 구조다.

사업은 △제조산업 안전 △제조 공정·생산 △제조 관리·경영 △소비자 맞춤형 제품·서비스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TIPA 관계자는 “기존 공정의 디지털화를 넘어 제조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제조산업안전 분야에서는 단조업체 ‘한호산업’이 비전 AI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결합해 화재와 프레스 끼임, 지게차 충돌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통합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교육출판업체 ‘미래엔’은 자율이동로봇과 AI 통합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도서 출하 현장의 고중량 작업과 물류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한다. 제조 공정·생산 분야는 식품기업 ‘대상’이 알룰로스 발효·제당 공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 조건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리하온은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라인에 AI와 디지털트윈을 결합한 자율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제조 AX 스프린트를 통해 업종별 선도모델과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동종업계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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