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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중인 수사관 임용에 보직 배치 논란까지…중수청 인사 도마에

17.10.2026 1분 읽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 초부터 인사검증과 보직 배치의 적절성을 둘러싼 지적에 직면했다. 수사 대상 기업 측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감찰받던 수사관이 중수청으로 이직하거나 경력·특기와 맞지 않는 보직 배치 사례가 드러나면서 인사 기준의 공정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과거 서울중앙지검(현 서울공소청) 공정거래조사부에서 근무한 6급 수사관 A씨는 지난달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동료들과 함께 CJ그룹 계열사의 검찰 수사관 출신 임원 B씨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A씨 등은 당시 CJ 측으로부터 10만원 상당의 올리브영 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석한 수사관 가운데 일부는 상품권을 반환하고 이튿날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감찰에 들어갔다. A씨는 감찰이 진행되는 동안 중수청 특례임용에 최종 합격했다. 현재는 서울중수청에서 기업 담합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중수청은 임용에 앞서 A씨가 서울공소청의 감찰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청 관계자는 감찰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임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등의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감찰 결과가 통보되면 결과에 따라 직무 배제나 징계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감찰은 현재 질의응답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공소청은 진상조사를 거친 뒤 중수청의 요청이 있으면 A씨를 비롯해 중수청으로 옮긴 직원들의 감찰 진행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수청 특례임용 이후 보직 배치를 두고도 논란이 제기됐다. 상당수 수사관이 자신의 경력·특기와 관련 없는 부서에 배치되면서 인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방중수청은 자체적으로 인력 배치를 조정하려 했으나 본청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ㅍ 검찰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나 범죄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했던 수사관들은 임용에서 탈락한 반면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수사관은 합격해 근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수청은 이에 대해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나 범죄정보 수집 등 특정 업무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임용에서 제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징계 이력이 있는 수사관의 합격에 대해서는 관련 경위 등을 확인했으며 임용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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