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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 CJ그룹과 중앙일보 인수 추진

16.10.2026 1분 읽기

다우키움그룹이 CJ그룹과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를 추진한다. CJ그룹은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두 그룹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전하면서 이번 인수전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는 관측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CJ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9일 중앙일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 중이다. 단일 주주 기준 중앙홀딩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에 이어 3대 주주다. 자금 동원력을 갖춘 두 그룹이 맞손을 잡으면서 본입찰에서 기존보다 더 높은 입찰가를 써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중앙일보의 매각가로 최대 5000억 원이 거론된다.

CJ그룹이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으로 들어온 것은 입찰 자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일보 매각은 주채권은행이 관리하고 있는데 예비입찰 때 인수의향서(LOI)를 낸 곳만 본입찰에 들어올 수 있다. CJ그룹은 지난달 예비입찰 참여를 검토했지만 LOI를 내지 않았다. 이미 LOI를 낸 다우키움그룹과 짝을 이루면 이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중앙일보 측은 이달 초 태광그룹이 뒤늦게 인수 의사를 보였을 때도 기한 내 LOI를 내지 않은 기업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대한 언론사 지분 보유 제한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두 그룹 모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해 신문법상 일반일간신문 지분을 50% 넘게 보유할 수 없다. 하지만 컨소시엄 파트너를 구하면서 지분 보유 제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간 구체적인 보유 비율은 유동적이나 두 그룹이 중앙일보 지분을 반반씩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두 그룹 모두 중앙일보 인수를 통해 기존 콘텐츠·미디어 사업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중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키다리스튜디오가 있고, CJ그룹은 CJ ENM을 두고 있다. 유력 일간지인 중앙일보를 확보하면 웹툰·웹소설, 방송·엔터테인먼트 중심 사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다우키움그룹은 신문법 때문에 처음부터 50% 이하 지분만 가져갈 수 있어 파트너가 꼭 필요했다”며 “CJ그룹이 들어오면서 자금력과 지분 구조 문제를 한꺼번에 풀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진행된 중앙일보 매각 예비입찰에는 다우기술·오리온·글로벌세아·OK홀딩스·이브로드캐스팅·금보개발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들 모두 적격 후보에 포함되면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원매자 대부분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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