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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뚫은 대한항공…두 분기 연속 5조 매출

15.10.2026 1분 읽기

대한항공(003490) 이 중동 전쟁 등에 따른 고유가를 뚫고 3분기에 5조 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12월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전 마지막 실적 발표에서 2개 분기 연속 5조 원 넘는 매출을 기록해 합병 이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15일 별도 기준 매출 5조 448억 원, 영업이익 421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4조 85억원) 대비 1조 원 넘게 급증해 2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5조 119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한항공은 2개 분기 연속 5조 원 넘는 매출을 신고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여객 부문 매출은 2조 91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63억 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으로 여객 수요는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 환승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수익이 늘었다.

특히 하계 성수기 여객 수요가 많은 일본(도쿄·오사카)과 미주(애틀랜타·밴쿠버·하와이) 중심으로 노선 공급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3분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여행객은 총 530만 47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4% 늘었고, 미주 노선도 같은 기간 8.1% 증가한 198만 7477명으로 집계됐다

화물 사업 역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56억 원 증가한 1조 4323억 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는 등 고부가 제품의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3분기 항공화물 운임이 ㎞당 629원으로 지난해(493원) 보다 27.5% 오른 것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여객·화물 부문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화물은 AI와 반도체 수요에 더해 연말 성수기를 맞아 탄력적인 공급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사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한 점도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에는 긍정적이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항공 업계는 대한항공이 통합 직후인 내년 별도 기준 매출 2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운항 스케줄 조정과 정비 효율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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