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조직의 섬유화로 폐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치료 선택지가 확대된다. 기존 치료제와 다른 방식으로 폐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을 억제하는 신약이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자스케이드정(성분명 네란도밀라스트)’을 15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염증과 섬유화로 폐 조직이 딱딱해지면서 폐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자스케이드정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4(PDE4)’라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다. 폐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발현을 감소시켜 항섬유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식약처는 이 약이 기존 치료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자스케이드정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16호로 지정하고 신속심사를 진행했다. GIFT는 혁신 의료제품이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임상개발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는 제도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를 신속하게 심사·허가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