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방 신호등과 우회전 횡단보도의 잔여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게 된다. 인천시가 신호정보 개방 교차로를 1635곳으로 대폭 확대하며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를 갖췄다.
인천시는 11월부터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사업자에게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천시의 신호정보 개방 교차로는 기존 835개소에서 1635개소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전체 신호 교차로 4069개소 중 40.2%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의 개방률이다.
수집된 신호정보는 티맵과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기아차 순정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반영된다. 운전자는 주행 중 신호등 색상과 초 단위 잔여 시간을 확인해 무리한 과속이나 급제동을 피할 수 있다.
사고 위험이 큰 교차로 우회전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정보도 함께 열린다. 운전자가 우회전 전 보행신호 잔여시간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보행자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급가속·급제동과 불필요한 공회전이 줄어들면서 도심 교통 흐름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시험 운영을 거쳐 통신 상태와 신호 표출의 안정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신호정보 개방 확대로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첨단 지능형 교통체계를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