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국제선 여객 증가율에서 전국 지방공항 1위를 기록하며 중부권 국제항공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김해·김포공항을 웃도는 국제선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이용객 500만 명 돌파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노선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지역의 해외여행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74만 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 1320명보다 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공항(26.8%), 김해공항(22.7%), 김포공항(18.5%)을 웃도는 전국 지방공항 최고 증가율이다.
국제선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체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청주공항 누적 이용객은 390만 32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0만 9261명보다 18.0%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올해 상반기 전체 여객 규모에서도 제주·김포·김해공항에 이어 지방공항 4위에 올랐다. 국제선 성장률과 전체 여객 규모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키우면서 중부권 관문공항으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국제선 확대가 공항 이용 구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9월 전체 이용객 중 국제선 비중은 약 44.6%에 달했다. 국제선 이용객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청주공항이 국내선 중심에서 국제노선의 비중이 큰 공항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9월 한 달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체 이용객은 42만 3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객은 23만 701명으로 1.8% 감소했지만 국제선은 19만 3070명으로 14.0% 늘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국제선 운항 편수도 1264편에서 1525편으로 20.6% 증가했다.
청주공항은 올해 8월 월간 이용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 466만 995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사상 첫 500만 명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주공항의 국제노선도 한층 다양해진다. 이달부터 중국 이창·스자좡과 일본 마쓰야마·후쿠시마 등을 연결하는 부정기 노선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충청권과 수도권 남부 주민들이 청주공항을 통해 중국과 일본의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 선택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은 연말 항공 수요의 변수로 꼽힌다.
김민정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은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으로 국제노선을 다변화하고 공항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