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2년 반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10%를 웃돌아 부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6월 말 기준 PF 대출 잔액이 115조 8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3000억 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PF 대출 잔액이 전 분기보다 증가한 것은 2023년 말(135조 6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PF 신규취급액도 23조 50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6조 7000억 원 늘었다.
PF 대출과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등을 포함한 전체 PF 익스포저는 168조 8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 원 감소했다. 다만 2023년 말(231조 1000억 원) 이후 분기마다 5조 원 안팎 줄어들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크게 둔화했다.
전 금융권의 6월 말 PF대출 연체율은 4.56%로 3월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대출이 증가한 데다 금융권의 부실사업장 정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금융권의 연체율은 악화했다. 상호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10.79%로 3월 말(5.51%)보다 5.28%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여신전문금융회사는 4.91%에서 5.27%, 저축은행은 3.12%에서 3.63%, 보험사는 2.27%에서 2.82%로 각각 상승했다.
금융위 등 관계부처는 이날 주택공급 촉진을 위해 주거사업장 PF 자기자본비율규제를 2년간 유예하기로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