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고장 시 기술 매뉴얼을 찾는 시간을 90% 줄이고 외부 용역비 수억 원을 아낀 인천교통공사의 ‘현장형 AI 정비 기술’이 인천시 AI 공모전 1위에 올랐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사내 직원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모바일 정비 플랫폼(차량닥터)’이 ‘2026년 인천시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 본청과 군·구, 산하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정상에 오른 차량닥터는 운연차량사업소 운연경정비팀 하태관 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핵심은 신속한 현장 대응이다. 챗봇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정비 인력이 기기와 대화하며 필요한 복구 매뉴얼을 즉시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정비 자료 탐색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해 전동차 장애 발생 시 초동 대처와 운행 정상화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국가 중요시설인 철도 시스템의 보안 특성을 감안해 외부 통신망과 단절된 상태에서 구동하는 폐쇄형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AES-256 암호화 기술을 결합했다. 데이터 유출 우려를 차단하는 동시에, 외부 용역 없이 자체 개발을 완료하면서 약 2억 87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냈다.
하태관 과장은 “현장 실무에서 맞닥뜨린 정비 지연 문제를 풀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했다”며 “정비 정확도를 높여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