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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카드론 돌려 막다 빚 눈덩이”…유명 걸그룹 출신도 빠진 ‘카드론 돌려막기’

12.10.2026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시 카드론을 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고금리에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돌려막기’ 대출이 위험 수위에 다가서고 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올해 5월 말 43조253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해 8월 말 42조6852억원으로 줄었지만 은행권 대출 규제로 갈 곳을 잃은 차주들이 카드론으로 몰리는 구조는 그대로다. 카드론 금리는 신규 기준 평균 14%대이며 저신용 차주는 평균 17.20%까지 치솟는다.

카드론 갚으려 또 카드론…대환대출 올해 23% 급증

더 심각한 것은 돌려막기다. 카드론을 갚기 위해 같은 카드사에서 다시 카드론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8월 말 1조6953억원으로 올해 들어 22.7% 급증했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꺾였던 지난해 말(1조6467억원)보다도 2.9% 많다.

카드 대금 일부만 먼저 갚고 나머지를 이월하는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늘었다. 카드론 총량이 줄어도 실제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는 늘고 있다는 뜻이다.

배경에는 은행권 대출 문이 좁아진 현실이 있다. 직업이 불안정하거나 소득이 없는 경우 은행 대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선택지가 카드론으로 좁혀진다. 카드론은 별도 담보나 소득 증빙 없이도 한도 내에서 즉시 빌릴 수 있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카드론 잔액이 빠르게 늘었던 일부 카드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관리 한도 준수 여부와 리스크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런 현실은 일반인의 사연으로도 드러난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팀 활동을 마친 뒤 은행 대출이 막혀 카드론을 이용했다가 빚이 불어난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금리를 볼 생각도 없었다. 당장 300만원을 준다고 하니까 받았다”며 “이후 한도가 늘어나자 추가 대출로 기존 빚을 갚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연예인이라도 소득이 없으면 은행 대출이 막혀 고금리 카드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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