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첫 ‘한국의 날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 홍보와 도시 간 교류 확대에 나섰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10일(현지시간) 브로츠와프 백년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의 날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폴란드에서 처음 마련된 한국의 날 행사다.
성남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행사에 참여했다. 성남시립국악단은 특별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멋을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막식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올해 수교 37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와 브로츠와프시도 자매결연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남시립국악단은 민속악 합주 ‘시나위’, 타악 독주 ‘설장구’, 소아쟁 협주곡 ‘망상의 궤도’ 등 모두 7곡을 연주했다.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과 역동성을 함께 보여주며 현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폴란드 한인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시민의 관심도 집중됐다. 1000석 규모 공연장은 관객으로 가득 찼고, 공연장 밖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다.
행사장 안에서 함께 열린 K-푸드 페스티벌에도 5000여 명이 찾았다. 현장은 한국 음식과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신 시장은 전날에는 야체크 수트리크 브로츠와프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의 날 행사에 앞서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관이 주관한 언론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 등과 함께 양국 협력 확대의 의미를 공유했다. 또 브로츠와프시와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첨단산업, 경제, 문화예술 분야의 실질 협력을 넓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성남시가 유럽 도시와 처음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성남산업진흥원과 폴란드 방산협회 간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성남시는 이번 일정을 계기로 경제·산업 협력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로 교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신 시장은 “폴란드 시민들이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성남시립국악단 공연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은 도시와 시민이 우정을 쌓는 가교”라며 “브로츠와프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