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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개방형 AI 더 키우나…“리플렉션 AI 인수 추진”

11.10.2026 1분 읽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기업인 엔비디아가 가중치 공개형(오픈웨이트) 모델 기업인 리플렉션AI 인수 논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지해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앤트로픽·오픈AI·구글이 주도하는 폐쇄형 모델 중심 구도를 깨기 위해 또 한번 대형 거래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리플렉션AI에 대한 추가 투자 또는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렉션AI는 2024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올 3월 투자 유치 당시 250억 달러(약 33조 595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FT는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는 대신 ‘애크하이어(acqui-hire·인수를 통한 채용)’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회사의 주요 인력과 함께 라이선스를 사가는 방식으로 규제 당국의 장기 심사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이 같은 방식으로 창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 달러에 AI 칩 설계사인 그록을 우회 인수했다.

리플렉션AI는 이달 5일 첫 오픈웨이트 AI 모델인 ‘빔(Beam)’을 출시하며 중국 딥시크와 키미 등 저비용 AI 모델과의 경쟁에 나섰다. 오픈웨이트는 AI 모델 핵심인 매개변수(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다. 최첨단 폐쇄형 모델 성능과 비슷하면서도 비용 부담이 낮은 장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항할 개방형 모델 육성을 강조해왔다.

이미 리플렉션AI에 8억 달러를 투자한 대주주인 엔비디아가 인수까지 검토하는 것은 오픈웨이트 모델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오픈웨이트 모델인 ‘네모트론’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상위 모델은 아직 없다. 엔비디아는 이달 초 개방형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FT는 “엔비디아는 사용자가 맞춤 설정하고 자체 하드웨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 모델 시장 육성에 점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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