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서 이륙 직전 여객기 기내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승객 168명이 전원 대피했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청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승객이 쥐고 있던 보조배터리에 불이 붙었다.
여객기가 활주로로 향하기 전 승객이 손에 들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발화했다. 주변 승객이 즉각 옷으로 보조배터리를 덮었고 승무원이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에 담가 신속하게 진화했다.
기내에 연기가 퍼지면서 승객 168명이 전원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항공은 배기 작업 후 정상 운항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륙 전 기내서 ‘펑’…보조배터리 화재 막으려면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규정은 까다롭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고 반드시 기내 휴대만 허용된다.
용량 기준도 있다. 100Wh 이하는 제한 없이 반입 가능하고 100~160Wh 사이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160Wh를 초과하는 제품은 기내 반입 자체가 금지된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2만mAh급 보조배터리는 약 72~74Wh 수준으로 반입 기준을 충족하지만 과충전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한 발화 위험이 있어 기내에서 충전하거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