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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물들자 전국 관광지 북적…설악산에 2만 3000명 몰려

11.10.2026

한글날 연휴 둘째 날인 10일 전국 주요 관광지와 가을 축제장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이 서서히 번지는 강원지역 유명 산에는 등산객들이 몰렸고 축제장 등에도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강원지역 국립공원은 주말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가을 산행에 나선 탐방객들로 붐볐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국립공원 탐방객은 2만 3043명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각 치악산국립공원에는 4563명, 태백산국립공원에는 1260명이 방문했다. 오대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수는 집계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된 설악산에는 가을 산의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설악산 단풍은 이달 19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 곳곳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감상하려는 탐방객들이 일찍부터 산행에 나섰다.

주요 고갯길과 계곡 등 단풍 명소에서도 가을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양양 오색과 인제를 연결하는 국도 44호선 한계령 일대에서는 설악산의 능선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광이 나들이객들을 맞았다. 강릉 연곡면에서 평창 대관령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6호선 진고개에서도 울창한 숲이 가을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대산 선재길은 계곡을 따라 숲길을 걸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산책 명소다. 남설악 오색지구 주전골에서는 기암괴석과 계곡이 빚어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제 백담계곡과 백담사로 향하는 길에서도 가을 산의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졌다.

인제에서는 형형색색의 가을꽃을 앞세운 축제가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2026 인제가을꽃축제’는 국화와 구절초 등이 만개하면서 운영 기간을 당초 11일에서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한편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보였다.

이날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강일~화도 구간을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서창 일대와 마성~여주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올가을 단풍은 19일께 설악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전국 주요 산에서 차례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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