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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화장품 매출 성장에…‘1조 클럽’ 가입 눈앞

09.10.2026 1분 읽기

동국제약(086450) 이 올해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사를 뜻하는 이른바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GC녹십자 등 국내 상장 제약사 8곳에 이어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화장품 사업의 해외 유통망 확대가 하반기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5099억 원, 영업이익 53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5%, 1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2029억 원으로 전년 동기(1577억 원) 대비 28.7% 증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등 일반의약품 중심의 사업 기반을 화장품 등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하며 실적 외형을 키워왔다. 2021년 5000억 원대였던 연 매출은 2022년 6616억 원, 2023년 7310억 원, 2024년 8122억 원, 2025년 9269억 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11.9%다. 2024년에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 위드닉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리봄화장품도 인수했다.

외형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화장품이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은 올해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마데카크림은 마데카솔의 병풀 원료 성분을 활용한 피부진정·보습 제품이다. 동국제약의 기능성 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으로 2015년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동국제약의 화장품 등 헬스케어 매출은 3164억 원으로 전년 2736억 원 대비 15.6% 증가했다.

최근에는 내수 중심이던 화장품 사업의 기반을 미국 등 해외로 넓히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올해 글로벌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미국 뷰티 전문 유통업체 얼타 뷰티, 프리미엄 백화점 노드스트롬 등에 입점했다.

증권가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더하면 올해 연간 매출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IBK투자증권은 동국제약의 올해 하반기 연결 매출액을 5475억 원, 영업이익을 601억 원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모두 상반기 증가율인 11.5%, 12.6%를 웃돈다. 특히 연말 소비 시즌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헬스케어 매출이 2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헬스케어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매출 비중이 2023년 31.9%에서 올해 39.3%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이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면 국내 제약업계의 ‘1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에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보령 등 8개 제약사가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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