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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폭행·살해 후 “우리 딸 살아있어요” 외치던 엄마…유명 가수였다

09.10.2026 1분 읽기

10대 친딸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가수 겸 유튜버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이승일 부장판사)는 8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고 전신에 화상을 입게 했다”며 “피해자가 자신이 지시한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거나 망신당했다고 생각했으나, 친딸에게 가한 가혹 행위의 이유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사소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천사 가수’라 불리던 엄마의 두 얼굴

A씨는 지난해 9월 남해군 한 주거지에서 휴학 중이던 친딸인 10대 B 양을 폭행하고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일 A 씨는 B 양을 차에 태워 남해군 한 병원 응급실에 데려왔는데, 당시 B 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에 사는 모녀는 A 씨 일 때문에 남해에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당시 병원에서 “우리 딸 살아 있어요”라며 사망 선고를 거부했다고 한다.

의료진은 B 양 몸 곳곳에 난 멍과 상처를 보고 범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튿날 A 씨를 긴급 체포한 경찰은 그가 다친 딸을 오랜 시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여러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각종 봉사활동과 선행을 이어와 지역사회에 이름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되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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