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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텍 수주’ 롯데바이오, 美공장 가동률 높인다

08.10.2026 1분 읽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유열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대형 수주를 성사시키며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의 가동률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자체 영업으로 대형 고객사의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미국 생산기지의 독자적인 수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Milan 2026’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알보텍과 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알보텍의 다수 항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DS)을 제조한다. 구체적인 제품과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 대표가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 나온 첫 성과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설비 고도화 작업으로 낮아진 시러큐스 공장의 가동률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 가동률은 2024년 81%에서 2025년 74%, 올해 상반기에는 16%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시큐러스 공장 인수 당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승계한 기존 물량이 아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자체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해 확보한 수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빅파마 고객사를 확보한 만큼 시러큐스의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채우는 동시에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보텍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알보텍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AVT0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VT06’ 등 상업화 및 임상 단계의 다양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와 국내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연계하는 ‘듀얼 사이트’ 생산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과 한국 생산시설을 연계해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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