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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다음은 GX” 10년간 1000조원 투자

07.10.2026 1분 읽기

정부가 향후 10년간 재정과 정책금융을 합쳐 1000조 원 규모의 자금을 녹색대전환에 투입한다.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전기차·배터리·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녹색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7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K-GX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관계부처 인사와 민관합동 K-GX 추진단 민간협의체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화큐셀·포스코홀딩스·LG전자·삼성전자 등 참여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환경과 성장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남을 뒤따르던 추격자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우리가 직접 판을 짜는 녹색시장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재정 200조 원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5대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을 통한 기후금융 790조 원 이상을 녹색전환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후대응기금도 올해 2조 6000억 원에서 내년 7조 6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녹색국채 발행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 다배출 5대 업종의 생산 공정을 탈탄소 방식으로 전환한다. 전기차·배터리·태양광·풍력·SMR·전력반도체 등은 ‘10대 녹색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태양광·풍력·2차전지 주요 품목에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하고 SMR의 국가전략기술 지정도 추진한다.

민간도 포스코홀딩스의 수소환원제철과 한화큐셀의 차세대 태양전지, 삼성전자·LG전자의 주거공간 GX 등을 포함해 약 220조 원 규모의 ‘K-GX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 회장은 “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기업이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민간이 함께 설계한 전략”이라며 “기업도 220조 원의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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