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491000) 수술로봇 ‘스타크’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허가 범위를 넓히는 것보다 다관절 기구의 강점이 드러나는 특정 수술과 병원군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술식에서 수술 건수가 늘면 병원이 장비를 들이고 설치된 장비에서 수술이 반복될 때마다 기구·소모품 매출이 쌓이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7일 ‘수술로봇은 어떻게 시장이 되었나’에서 세계 1위 수술로봇 다빈치의 초기 궤적을 분석하며 이 같이 밝혔다. 리브스메드는 국산 수술로봇 ‘스타크’를 만든 회사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중이다. 상하좌우 90도로 꺾이는 다관절 복강경 기구 아티센셜·아티실·아티스테이플러의 기술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빈치는 2000년 7월 일반 복강경 수술로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지만 시스템 판매는 2002년 60대, 2003년 61대로 정체됐다. 반등의 계기는 기존 복강경으로 하기 어려웠던 전립선절제술이었다. 2004년 전립선절제술 건수가 전년 대비 200% 이상 늘면서 판매대수는 76대로 회복했고 2005년 부인과 허가 이후에는 자궁절제술이 두 번째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2008년 전체 다빈치 시술 약 13만 6000건 중 두 술식이 약 79%를 차지했다.
채택 확대는 반복 매출로 이어졌다. 2004~2008년 다빈치 판매대수는 76대에서 335대로 4.4배, 매출은 1억3880만달러에서 8억7490만달러로 6.3배 늘었다. 설치 기반은 2005년 394대에서 2008년 1111대로 확대됐고 기구·서비스 등 반복 매출은 2008년 4억1960만달러에 달했다. 반복 매출 비중은 2002년 22%에서 2025년 84%까지 높아졌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허가 이후에는 단순 설치대수보다 첫 공략 술식과 병원군, 초기 시술 증가 속도, 인스트루먼트 반복 매출 구조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2027년 스타크 매출을 추정치에 반영해 같은 해 리브스메드 매출 1639억원 중 321억원을 STARK에서 낼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