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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주가 함께 오른다…AI가 뒤바꾼 투자 공식

06.10.2026 1분 읽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동시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 이익 증가 기대가 고금리에 따른 주가 하락 압력을 상쇄하면서 금리와 주가의 동반 상승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장기채 보유에 요구되는 위험 보상도 빠르게 확대돼 이 같은 ‘고금리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양상이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연 5.347%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나스닥도 엔비디아와 메타 등 기술주 상승 랠리 속에 2만 7477.31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 10년물 국채가 5.2~5.3%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통상 국채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기술주에 부담이 된다. 2023년 10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었던 시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10% 넘는 조정을 받았던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코스피도 5.7% 급락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코스닥지수가 2.98% 오른 919.92에 마감하며 3개월 만에 9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장의 대형 반도체 종목이 금리 부담으로 주춤한 사이 그간 낙폭이 컸던 코스닥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금리 상승에는 성장이라는 변수가 포함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수출 사이클이 유지되는 한 금리와 주가가 같이 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고금리 랠리의 배경에 AI 투자에 따른 성장과 이익 증가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AI·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기대를 충족하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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