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러시아에서 열린 다국적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군은 주력 전차와 드론 등을 대규모 동원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4일(현지시간) 해방군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주 체바르쿨 훈련장에서 열린 ‘첸트르(중부)-2026’ 훈련에 참가한 뒤 철수했다. 첼랴빈스크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접경 지대다. 중국군 관계자는 훈련에 참여한 중국군 부대는 중국군 중부전구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 외에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몽골, 파키스탄 등 에서 4만 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에는 드론을 대거 띄워 작전을 전개하거나 지상 무인전투차량을 운용하는 작전이 포함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최신 전투 경험을 참가국과 공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번 훈련 준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얻은 특별한 경험과 현대 무력 충돌에서의 전투 양상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방군보는 중국군 부대가 다른 참가국과 함께 정보·정찰, 지휘·통제, 화력 타격, 종합 지원 등 작전을 중심으로 집중 훈련을 하고 작전 계획을 수립, 실제 병력을 투입하는 전술훈련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99A형 주력 전차가 동원됐을 뿐 아니라 드론 무리가 지상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술 드론이 헬리콥터 및 지상 무인 장비와 함께 목표물을 타격하기도 했다. 훈련 참가 부대들은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 배치됐다. 현장을 참관한 기자는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한다”며 실전화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